안녕하세요! 요즘 핫한 게임 소식, 다들 잘 챙겨보고 계신가요? 저는 최근 출시된 닌텐도2에서 스플릿 픽션(Split Fiction)이라는 게임을 다운받아 플레이해보고 정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답니다. 스팀에서 먼저 출시되어 호평을 받았던 게임인데, 드디어 닌텐도2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혹시 잇 테익스 투(It Takes Two)라는 게임을 기억하시나요? 2021년, 친구와 함께 이 게임을 처음 플레이했을 때의 그 짜릿하고 신선한 경험은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엄지손가락 크기의 인형이 되어 거대한 세상을 탐험하는 그 몰입감, 그리고 비대칭 협동 플레이의 정수를 보여줬던 그 게임은 저에게 2021년 최고의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늘 생각했죠. ‘잇 테익스 투를 능가하는 비대칭 협동 게임은 나오기 힘들 거야!’ 라고요.
그런데 4년이 지난 지금, 저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게임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스플릿 픽션(Split Fiction)이죠! 놀랍게도 이 게임은 잇 테익스 투를 만들었던 바로 그 개발사, 헤이즐라이트 스튜디오(Hazelight Studio)의 신작입니다. 본인들이 세운 정점을 스스로 넘어선, 그야말로 경이로운 게임이었어요.
비대칭 협동 게임의 새로운 혁신, 스플릿 픽션!
스플릿 픽션은 '어 웨이 아웃(A Way Out)'과 '잇 테익스 투'를 통해 비대칭 협동 게임의 본좌로 자리매김한 스웨덴의 인디 게임 스튜디오, 헤이즐라이트 스튜디오의 야심작입니다. 가상 세계를 탈출하려는 두 여성 작가의 모험을 다룬 비대칭 협동 게임으로, 닌텐도2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한 듯 실사에 가까운 캐릭터와 배경 그래픽은 정말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공상 과학과 판타지 세계관을 넘나드는 장대한 여정은 마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듯한 화려한 비주얼과 강렬한 연출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죠.
사운드 또한 강렬하고 화려한 연출에 걸맞은 효과음이 인상 깊었어요. 특히 두 전작에서 보여줬던 협동 플레이를 위한 좌우 분할 화면과 더불어, 두 플레이어 각자에게 다른 역할이 주어지는 비대칭 협동 플레이는 여전히 건재했습니다. 닌텐도2의 휴대성을 활용해 언제든 친구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완벽에 가까운 비대칭 협동 플레이 설계!
스플릿 픽션은 최대한의 재미를 끌어낼 수 있도록 비대칭 협동 플레이를 위한 치밀한 게임 설계를 보여줍니다. 새로운 시공간에 진입할 때마다 두 주인공에게 새로운 기믹이 주어지는데, 이때마다 기믹을 숙지할 수 있는 연습용 구간, 서로의 간단한 호흡을 요구하는 짧은 협동 구간, 그리고 두 기믹을 적절히 응용한 구간이 차례대로 등장합니다. 덕분에 저와 친구 모두 자연스럽게 새로운 기믹에 익숙해지고, 곧바로 호흡을 맞추며 부드럽게 게임을 이어나갈 수 있었어요. 정말 이상적인 난이도 상승 곡선을 지닌 레벨 디자인이라고 느꼈습니다.
비대칭 협동 플레이에 필요한 구간도 정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었어요. 서로 다른 길로 나아가며 각자의 기믹을 활용해 반대편 길을 열어주는 구간, 두 플레이어가 호흡을 맞춰 동시에 움직이며 퍼즐을 해결해야 하는 구간, 서로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 다가오는 적들을 처치해야 하는 구간 등,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이 이어졌습니다. 심지어 한 쪽 플레이어가 주 역할을 맡았다면, 이후에는 주 역할과 보조 역할이 바뀌는 구간도 등장
해서 지루할 틈이 없었죠. 정말 황금 비율에 가까운 구간 배분과 완급 조절이었습니다!
시각적, 플레이적 즐거움을 모두 잡은 게임!
기본적으로는 두 플레이어가 양 옆으로 갈라진 두 개의 화면을 각자 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게임의 상황에 따라 화면이 하나로 합쳐지거나 또 다른 형태로 분리되기도 합니다. 특히 닌텐도2의 스크린을 활용한 이 화면 전환이 정말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서, 게임에 몰두하다 보면 화면이 합체되고 분리되는 순간을 의식하지 못할 정도였어요. 여기에 공상 과학과 판타지에서 나올 법한 수많은 장면들은 화려한 연출과 강렬한 효과음이 어우러지면서 게임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켰습니다.
전작인 잇 테익스 투와 비교하자면, 자잘한 미니 게임이나 상호 작용하는 오브젝트 같은 추가 요소는 줄어들었지만, 그 대신 비대칭 협동 플레이를 위한 게임 디자인은 더욱 정교하고 세밀해져 한 걸음 더 나아간 완성도를 자랑했습니다. 사이드 스토리 개념으로 추가 요소를 따로 빼둔 덕분에, 결코 부족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어요. 오히려 핵심적인 협동 플레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도전적인 난이도, 하지만 쾌적한 진행!
솔직히 말하면, 체감 난이도는 꽤나 어려운 편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잇 테익스 투보다도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대부분의 구간에서 두 플레이어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게임 피지컬과 뇌지컬이 필요한 데다가, 서로 간의 완벽에 가까운 호흡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저와 친구는 몇 번이나 실수하고 다시 시작하곤 했죠.
하지만 다행히도 실패나 사망에 대한 페널티는 매우 경미한 편이라 높은 체감 난이도가 어느 정도 보완이 됩니다. 조금만 진행해도 자동으로 상황이 저장되고, 한쪽 주인공이 사망했을 때 다시 부활하는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요. 덕분에 아무리 많이 죽더라도 게임 진행은 꽤나 쾌적하게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각 구간을 넘어가고 상황을 해결했을 때의 보람과 성취감을 높이기 위해 난이도를 올린 대신, 실패에 대한 부담을 줄여 쾌적한 플레이를 유도한 것 같았어요.
아쉬웠던 스토리, 그럼에도 빛나는 협동의 가치
완벽에 가까운 게임 플레이와는 달리, 스토리의 완성도는 살짝 허술한 감이 있었어요. 두 주인공인 조이와 미오가 모든 면에서 극단적인 대비를 보여주긴 하지만, 정작 각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서 온전히 몰입하고 공감하기는 힘들었습니다. 특히 메인 빌런인 CEO 레이더의 행동 동기가 모호하게 드러나서, 게임 내에서만으로는 그가 악당임을 납득하기 어려웠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게임 플레이의 기반을 다지는 정도의 완성도라고 생각하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봅니다. 이 게임의 핵심은 결국 두 플레이어가 함께 난관을 헤쳐나가는 협동 중심의 게임 플레이니까요!
닌텐도2 유저라면 놓쳐서는 안 될 최고의 협동 게임!
스플릿 픽션은 요제프 파레스와 헤이즐라이트 스튜디오가 스스로 정립한 비대칭 협동 플레이의 정점, 잇 테익스 투를 다시금 뛰어넘으며 비대칭 협동 게임이 추구할 수 있는 재미의 정점을 또 한 번 갱신한 경이로운 게임입니다.
극단적인 대비를 보이는 두 여성 작가 주인공부터, 공상 과학과 판타지라는 환상적인 가상 세계, 두 플레이어의 적절한 역할 배분,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레벨 디자인, 구간 배분, 완급 조절, 그리고 12시간가량이라는 충분한 플레이 타임에 이르기까지, 비대칭 협동 게임이 반드시 추구해야 할 모든 요소를 완벽에 가깝게 충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게임은 '함께 플레이할 동료'라는, 어떤 의미로는 가장 까다로운 기본 사양을 요구합니다. 이 진입 장벽이 험난할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든 그 진입 장벽을 뛰어넘어 게임을 플레이할 만한 가치는 충분히 존재합니다. 스팀 출시 후 불과 48시간 만에 10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벌써부터 2025년 고티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게임이니, 닌텐도2 유저분들이라면 꼭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플레이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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